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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삼성, LG 모바일폰 2009년 1/4분기 시장 점유율 증가
이데일리 2009-04-19 / The Best
2009/04/19
 
노키아가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 `빅5`의 점유율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. 업계에서는 노키아와 삼성전자(005930)의 점유율 차이가 줄어들고 LG전자(066570)의 점유율이 상승해 `2강1중`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.

노키아는 지난 16일(현지시각)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% 이상 감소한 1억2200만유로(약 2130억원)라고 밝혔다. 휴대전화 판매량이 하락세를 이어갔다. 노키아의 지난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9320만대로 200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판매 1억대 미만을 기록했다. 이에따라 노키아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(40.9%) 대비 4% 가량 하락한 37%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.

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"노키아는 프리미엄 제품군 영역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"며 향후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. 소니에릭슨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된 실적을 밝혔다. 판매대수는 1450만대에 그쳐 전 분기 대비 40% 급감했다. 모토로라의 실적 역시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. 업계 관계자는 "모토로라의 경우 연구인력까지 구조조정해 단기간내에 실적이 호전되기 힘들 것"이라고 말했다.

반면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.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, LG전자의 지난 1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점유율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.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각각 12%, 13%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. 이는 노키아의 출하량 감소(18%)에 비해 감소폭이 적은 것이다.

박 연구원은 "양사는 북미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라인업의 우위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"며 "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18.7%, LG전자는 9%의 점유율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산된다"고 설명했다.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"글로벌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%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"며 "하지만 국내 휴대전화 수출액이 3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을 것"이라고 말했다.

업계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1분기에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. 업계 관계자는 "1분기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높았던 덕을 본 측면이 있다"며 "또 제품 라인업, 마케팅 전략, 사업자 관계 등의 측면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경쟁사에 비해 월등했던 것으로 판단한다"고 말했다.
*출처:이데일리 2009-04-19